저번 주말에 추천받은 텐푸라집을 다녀왔다.
닌교초에 있는 곳인데 정확히는 스이텐구마에와 닌교초 사이에 있는 곳이었다.
이름은 텐푸라 스즈키이고 텐푸라 정식을 파는 곳이다!
여기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정식인데 주문하고 나면 주문한 정식에 포함된 튀김을 하나씩 튀겨서 준다는 점이다.
전부 같이 튀기지 않고 하나하나 따로 튀겨서 내주는데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는 이게 전부이고 정말 텐푸라정식으로만 이루어진 곳!!
나는 상텐푸라 정식으로 골랐고 그 이유는 상텐푸라 정식에는 아나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사실 아나고는 튀김으로 먹으면 엄청 느끼해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여기는 안 느끼하고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다.
너무 배가 고프기도 했고.. 냄새가 너무 좋아서 주문한 맥주
진짜 엄청 차가운 병맥주라서 보자마자 행복했다.
여긴 주문을 앞에 놓인 태블릿으로 하는데(아이패드인거 같은데..) 그걸로 주문하고 나면 이렇게 세팅해 준다.
밥과 텐츠유+간 무, 조개 된장국, 차 그리고 튀김을 올려두는 그릇.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튀김이 하나씩 세팅되기 시작한다.
하나씩 나오면 그때부터 먹기 시작하면 된다.
첫 스타트로는 새우튀김과 반숙계란튀김이 나왔고, 반숙계란튀김은 특이하게 간장이 같이 뿌려져서 나왔다.
반숙계란을 톡 터트리면 이런 느낌으로 계란노른자가 흘러나오고,
이걸 밥이랑 떠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입안 가득 퍼져 나온다.
난 비린걸 정말 못 먹어서 한국에 있을 땐 반숙계란은 잘 안 해 먹었는데 일본에 오니 무조건 반숙계란을 먹게 된다.
너무 맛있다.......
그다음으로 나온 건 닭튀김, 닭튀김은 그냥 닭튀김이었다.
살짝 아쉬운 건 좀 퍽퍽한 느낌이 드는 부위여서 텐즈유에 찍어먹어도 목 막히는 기분..
전갱이튀김은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이었고, 가지튀김은 다른 곳이랑은 조금 달랐다.
뭔가 가지의 맛이 생생히 느껴지는 그런 맛!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테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다음 타자는 오징어 튀김, 진짜 부드럽고 씹는데 쫀득한 게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정식의 마지막은 아나고 튀김! 진짜 하나도 안 느끼하고 담백한 맛의 아나고튀김이었다.
지금까지 먹은 건 제대로 된 아나고 튀김이 아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다.........
추가로 나는 김튀김을 좋아해서 김 튀김(140엔)을 주문했다.
흠 맛은 있었다만 뭐랄까 살짝 눅눅한 느낌이 드는 김튀김이어서 아쉽
★위치
https://goo.gl/maps/JYKM9ShHEQW4y8Az5
'도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혈관이 막힐 것 같은 비주얼의 Coffee and Toast(커피 앤 토스트) - 산겐자야 (0) | 2023.02.17 |
---|---|
【카페】Mr. Bakeman(미스터 베이크맨) - 스카이트리 (2) | 2023.02.15 |
【라멘】미소라멘 키칸보(鬼金棒) - 칸다(아키하바라) (0) | 2023.02.13 |
【샤브샤브】양고기 샤브샤브 메리노(めり乃) - 아키하바라 (0) | 2023.02.11 |
【카페】돌솥으로 구운 핫케이크 탐탐(TAMTAM) - 진보초 (0) | 2023.02.10 |